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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그 많은 플라스틱 컵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feat. 책 에코페미니즘, ebstory 다큐시선 플라스틱 없이 살아보기)

 

 

 

 

2018년 4월 1일에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 대란'

2020년 코로나 19사태로 또 한 번 예상되는 '재활용 쓰레기 대란'

 

지금까지 나 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사람들이 재활용에 대해 착각한 것이 있다.

"분리수거만 잘하면 이런 폐기물들은 모두 재활용 될 거야" 라는

근거없는 확신 혹은 착각

 


 

 

 

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친, 현재 진행형 '재활용 쓰레기 대란'으로 

우리가 재활용을 잘 하고 있는지,

우리가 버린 폐기물들은 어떻게 재활용이 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알게된 뜻밖의 소식.

우리가 하루 평균 1~2회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컵의 대부분이 제대로 재활용되지 않다는 것!

분리수거만 잘하면 당연히 재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건 온전히 나의 착각이었다.

 


 

홀로 전주를 여행하면서 들린 독립서점에서 발견한 '에코페미니즘 ECOFEMINISM'

이 책을 통해 위의 쓰레기 대란의 원인을 알고

일상에서 플라스틱 줄이는 노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플라스틱 종류, 제대로 분리수거 하는 방법, 플라스틱 없이 생활하기 등 

일상에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

처음엔 나 혼자 에코백을 쓰고, 텀블러를 사용하는 일이 환경 보호에 크게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우리가 지금껏 겪어온 일련의 사건들을 돌이켜보면

우리는 집단의 힘, 함께 하는 것의 힘이 얼마나 큰 지 이미 몸소 체득했다.

 

근본적으로는 쓰레기를 많이 양산하는 구조의 변화가 시급하지만,

다가오는 환경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업과 정부의 움직임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나는 인플루언서의 힘, SNS의 힘을 믿는다. 

우선적으로 개인이 플라스틱, 비닐 등 폐기물을 줄이는 일부터 재활용품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

플라스틱 없이 생활하는 것 자체가 '힙'한, 트렌디한 문화로 자리잡을 것이다.

 

뜬금없긴 하지만 나는 2년차 생리컵 사용자로서,

이를 통해 나의 삶, 질의 삶이 완전히 개선됐다고 말할 수 있다.

초경때부터 써오던 일회용 생리대는

생리컵 사용 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게 됐다.

 

이것도 플라스틱 줄이는 노력의 일부라 생각하는데,

환경 뿐만 아니라 내 몸을 위해서도 생리컵 사용은 권장한다.

 

생리컵 사용 또한 생리컵을 넣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셀럽, 인플루언서들을 통한 빈번한 생리컵 홍보로

생리컵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즉, 생리컵을 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 트렌드처럼 바뀐다면

많은 여성분들이 '시도' 해보고 더 많은 선택지를 찾기 시작할 것이라 믿는다.

 

따라서, 플라스틱 없는 삶을 위해 노력하는 개인이 늘어난다면,

이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업도 점차 친환경 기업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고

친환경 이미지를 홍보할 인플루언서들을 많이 활용할 것이다.

 

여기에 정부의 정책, 교육이 뒷받침되어 '플라스틱 없이 생활하는' 문화가 조성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이번과 같은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시간 무지로 인해 지구에게 범했던 잘못, 피해들을 반성하고

이제는 환경 보호를 위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공부하면서

내가 배운 지식들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려고 한다.

 

 


 

아래 내용은 책 '에코페미니즘 ECOFEMINISM' 의 플라스틱 카테고리 첫 번째 주제

'그 많은 플라스틱 컵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를 요약한 글이다.

 

● 플라스틱이 처리되는 과정

 

카페에서 커피 구입 후 → 다 마신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쓰레기통 or 분리수거함으로 직행

→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장에서 일회용 컵은 분류되지 않는다.

(부피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빨대도 재활용률 0%)

매립된 플라스틱, 물리적 화학적 작용을 거쳐 분해되어 미세플라스틱(지름 5mm)이 된다.

→ 미세플라스틱은 너무 작아 하수처리시설을 통과해 강과 바다로 흘러간다.

→  미세플라스틱은 주변의 유해물질을 흡수해 강한 독성을 띄게 된다.

→  동물성 플랑크톤은 작고 반짝거리는 미세 플라스틱을 먹이로 인식해 먹는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을 따라

조개류, 갑각류를 거치고 참다랑어 같은 큰 물고기까지 이동한다.

→ 통계에 따르면 1년간 우리는 굴, 홍합류를 통해

먹게 되는 미세플라스틱이 1만 1천여개라고 한다.

→ 결국,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일회용 컵 사용량은 매년 꾸준히 상승 중.

한국 2015년 일회용 컵 사용량은 6억 7천만 개 → 2017년 33억 개

※ 한국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 전 세계 3위 (2019년 기준)

 

한국 1인당 쌀 연간 소비량이 63kg 인점을 볼 때,

우리는 먹는 쌀보다 2배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1인당 사용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그린피스, 유럽플라스틱제조자협회, ebstory 유튜브채널

 

 

2017년 기준으로 한국인이 1년에 사용하는 비닐봉지는

한반도를 70% 가량 덮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플라스틱 컵은 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닿을 정도.

페트병은 세우면 지구 10.6바퀴를 두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 일회용 컵의 재활용률은 5%에 불과.

나머지 95%는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소재별로 분류되어야 하지만

일회용 컵은 PS, PP, PET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분류가 어렵다.

페트병이나, 포장재 병의 형태로 들어오면 PET인게 명확하나 

일회용 컵은 재질 구분이 어렵다.

PET라고 명시되어 있어도 PP, PS 재질인 경우도 있어서

선별장에서는 이렇게 구분이 안되는 일회용 컵들을 모두 쓰레기로 본다.

 

 

* 가장 간단한 재활용 방법 *

플라스틱 용기에 아래 표시가 없다면 그 폐기물은 종량제 봉투에다 버려야 한다.

출처 : ebstory 유튜브채널
출처 : ebstory 유튜브채널

 

많은 플라스틱 용기들이 재활용되기 힘든 이유에는

뚜껑부터 색상, 라벨, 접착제까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있다.

 

출처 : ebstory 유튜브채널

 

복합 재질, 진한 색상은 추가 공정이 필요하다. 

수익률을 떨어지고 재활용이 된다 하더라도 품질이 낮다.

 

또한, 흔히 페트병을 분리배출하면

이게 다른 페드병으로 재활용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동일한 재질의 플라스틱으로 분류되서 좀 더 낮은 질의 다른 합성 제품들로 탄생하게 된다고 한다.

즉, 재활용이 무한정으로 되는 것도 아니라는 뜻.

 

 

"일회용 플라스틱은 생산하는데 5초, 쓰는데 5분, 분해되는데 500년이 걸린다"

 

 


 

 

 

EBStory [다큐 시선] 플라스틱 없이 살아보기 part 1

 

 

 

<참고> 

≪책≫ 에코페미니즘 :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영상≫ EBStory [다큐 시선] 플라스틱 없이 살아보기 part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