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게 아냐! 감기처럼 흔한 여성의 질염에 대한 궁금증 파헤치기 1탄_질염은 뭘까?_질염은 어떻게 예방하쥬?

 

 

안녕하세요. 여성의 질 건강을 위해 오늘도 공부하는 풀문입니다. 

오늘은 질염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해요. 

 

최근 칸디다 질염을 진단받고 한 3주간 고생을 했는데요. 

지금은 완전히 나은 상태이지만 제가 산부인과 가서 질염 진단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이전에는 두려워서 산부인과에 가지 못하고 자가진단만으로 '아, 내가 지금 질염에 걸린 건가?' 하고 지레짐작으로 

자가치료를 했던 것 같아요.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네요.

 

만약 질염 증상이라고 판단되거나 아래에서 이전에는 맡아보지 못했던 냄새가 난다?

남성분들의 경우, 성관계 도중 여성의 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함께 손잡고 산부인과로 가세요!

 

분비물로 질염 여부를 판단하는 건 어려워요. 

하지만 생선 비린내, 계란 썩은내 등 아래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 건 질염의 강력한 증상입니다!

질염을 오래 방치했을 경우, 다른 염들을 동반하여 골반염, 심하면 난임의 위험까지! 

산부인과를 가는 건 절대 이상한 일이 아닌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 증상이 의심스럽다면 꼭 산부인과에서 진료받아 보세요!

 

 

질염이란

질의 염증 상태로, 질내 젖산균이 줄어들면 산성도가 깨지고 

질 속의 자연스러운 박테리아 균형이 무너진 상태입니다. 

 

즉, 질 내 유익균은 줄어들고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입하면서 유해균이 증가하게 되는거죠.

바로 이때 질염이 발병하게 됩니다. 

 

*젖산균 : 질 내 산성도를 약산성으로 유지하면서 면역력을 높이고 세균 침입을 막아 질을 지키는 유익균 

 

 

예방법 및 질염 치료 후 관리법 4가지

 

1. 매일 젖산유산균 챙겨 먹기 

이전에 젖산 유산균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일반 유산균은 장에 좋다면, 젖산 유산균은 건강한 질내 미생물 분포를 조성해서 질 건강에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내에는 공생균, 병원균, 유익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유익균의 핵심인 젖산균이 산을 계속 생산하여 질 내부를 계속 산성 상태로 유지시켜 줍니다. (정상적인 질내 환경! 건강한 질내 환경!)

 

그런데 스트레스, 성관계 후,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질내 산성 환경이 깨지면

여기에 세균이 침투하게 되고 세균성 질염에 걸리게 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젖산 유산균은 산성 환경이 깨져 생기는 질염의 경우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무조건 젖산 유산균이 모든 질염 예방에 다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는 점도 함께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저는 작년 12월쯤 칸디다 질염을 진단받은 후 의사 선생님의 추천으로 꾸준히 복용하고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칸디다 질염의 경우는 산도와 관련이 없고 면역력 약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

산부인과에서 질정 주입 처방받은 약 복용을 통해 1~2주 만에 질염 증상이 완화됐어요!

 

그래서 칸디다 질염을 개선하는데 젖산 유산균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할 순 없겠지만,

꾸준한 젖산 유산균 섭취로 눈에 띄는 분비물 양 감소, 일정한 생리주기, 비린내 완화 등

질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확실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주변 지인들, 특히 여성들에게는 일반 유산균이 아닌 젖산 유산균을 추천하고 있어요. 

젖산 유산균 제품을 고르실 땐 Lactobacillus acidophilus, Lactobacillus rhamnosus GR-1, Lactobacillus fermentum RC-14

3가지 핵심 균주가 성분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젖산유산균 #질염예방 #자로우포뮬러스펨도피러스 #질내건강 

 

▼젖산 유산균에 대해서 더욱 궁금하신 내용이 있다면 아래 포스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

'여성'에게 특히 좋은 유산균이 있다고? 가성비 갑! 질의 삶을 높여주는 자로우 펨도피러스 추천 (일반유산균과 차이점, 복용법, 효과)

 

2. 깨끗하게 씻기

질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방법! 가장 기본 중에 기본이죠. 

깨끗하게 씻는 법이지만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저 또한 그랬구요!

질염은 질과 외음부가 땀과 분비물 혹은 혈액으로 인해 지저분한 상태에 있을 때 걸릴 확률이 높아져요!

따라서, 물 세안 혹은 여성 청결제(외음부 세정제)로 씻어주는 게 좋은데요.

여기에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외음부를 씻는 거지 질내까지 씻으시면 안 돼요. (노우노우노우!!!)

건강한 질내 환경을 만들어 내는 정상 세균들까지 씻겨져 면역력이 약해지고 질내 세균이 침투하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질염에 걸리신 분들이 여성청결제(외음부 세정제)로 질 내부를 씻어내면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저희의 몸, 질내 유익균들의 자가 치유능력을 믿어보세욥! 

 

다시 정리하면, 질염 예방법 두 번째로는 외음부를 자주 씻는 게 좋다.

물 세안이 가장 베스트며, 여성청결제(외음부 세정제)로는

일주일에 1~2번 (배란기로 인해 냉이 많아지거나, 생리 전/후, 성관계 전/후, 운동 후, 덥고 습한 날씨 등의 상황)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비누로 씻는 것도 비추입니다..ㅠㅠ 외음부가 상당히 건조해져요)

추가로, 깨끗하게 닦는 법도 말씀드릴게요. 

저도 영상을 보다가 알게 된 건데 사람들이 배변 후 뒤에서 앞쪽으로 닦으시는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성의 신체구조상 요도와 자궁, 그리고 외음부가 가까이 붙어있기 때문에

앞-> 뒤 방향으로 닦는 방식은 대장균이 질내 침투될 가능성을 높여 방광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배변을 보신 후에는 요도 방향이 아니라 외음부 뒤쪽에서 바깥 방향으로 닦아주시는 게 베스트!

 

#깨끗하게씻기 #물세안 #하루에한번 #배변후잘닦자 #질염조심 #방광염조심

 

3. 편한 옷 입기

질염이 걸리기 쉬운 환경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에요. 

우리가 흔히 꽉 조이는 옷(스키니진), 면 소재가 아닌 속옷, 잘못된 습관(외음부를 잘 말리지 않고 옷을 바로 입기 등) 등으로 

외음부와 질 입구를 막아 습한 환경을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

이러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나기 쉽고, 통풍이 어려우니 혐기성 세균들이 들끓을 수 있어요.

 

따라서, 통 넓은 바지와 치마, 면 팬티 입기, 샤워 후 외음부 잘 건조하고 옷 입기 등으로 나의 질과 외음부가 숨 쉴 수 있게 해 주세요. 

*아! 외음부 건조하실 때 드라이로 말리시는 건 절~~~~~대 안 됩니다아아~~~

 

특히, 남성 트렁크 혹은 드로즈 강추드립니다. (추후 드로즈 추천 브랜드 포스팅 예정!) 

젖산 유산균, 면팬티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질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드실 수 있어요! 

 

4. 성관계 시 콘돔 사용하기

이건 상대방과 나의 건강한 성관계를 위한 기본 중의 기본!

내가 콘돔 사용을 권했는데 잘 안 느껴진다고 거부하는 상대방? 바로 헤어지세요~ 

서로의 책임이 기반이 되어야 할 관계에서 기본이 되어있지 않은 사람에게 나의 몸을 맡기지 마세요!!!!! 

 

콘돔은 피임을 위해서도 사용하지만 성매개 전염병(HPV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꼭 사용하고 관계를 맺으셔야 해요!! 

산부인과에서 검사해보지 않는 이상 자신 혹은 상대방이 감염됐는지 아닌지 알 수 없잖아요. 

흥분된 감정으로 청결하지 못한 상태, 혹은 콘돔 없이 섹스를 하는 건 하루 한 밤의 유희, 쾌락을 충족할 순 있겠지만

이후 질염, 성병 등으로 오래 고생할 수 있어요. 그리고 질염의 경우는 재발도 쉽죠. 

내가 잘 관리해도 상대방에게 보균자가 있다면 걸리기 쉬우니깐요.

알면 알수록 성관계가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과 책임이 크다는 걸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여성은 산부인과에 자주 검진을 받으시는 게 좋아요. 

미리 예방할 수도 있고 검진받을 때마다 내 몸을 좀 더 알게 돼서 몰랐을 때 느끼는 불안감이 사라지거든요.

어리신 분들은 간혹 주변의 시선 때문에 두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충분히 그러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여성이 산부인과를 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닌데 우리나라 정서상 아직도 도를 넘은 무례한 시선들이 있죠.

하지만, 우리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신다면 일단 한 번 꼭 가보시고 혼자가 어렵다면 친구들과 함께 다 같이 가보세요. 

 

저는 진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건강검진받을 때 의무적으로 산부인과 검진 항목도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부인과에서 검진받는 것이 더 이상 이상한 것으로 터부시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 팁은 성관계 후 소변을 보는 것이 방광염, 질염 예방에 좋다는 것! 

이건 진짜... 에휴.. 저도 몰랐다가 최근에 알게 된 거예요... 후 

아직도 배워야 할 점들이 많아요 ㅎㅎㅎ 

하루하루 제 몸에 대해 알게 된다는 것. 자신에 대한 자신감, 자존감까지 올라가는 일이더라구요.

우리 함께 배워가요! 

그리고 더 많이 이야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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