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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질염의 대부분은 성병이 아니야! 감기처럼 흔한 여성의 질염에 대한 궁금증 파헤치기 2탄_질염의 원인, 증상, 종류, 칸디다 질염

 

 

 

안녕하세요. 여성의 질건강을 위해 오늘도 공부하는 풀문입니다 :) 

최근 칸디다 질염 진단 받을 것을 계기로 쥔짜... 공부 많이 했어요 저...(불태움)

질염이 낫게 된 일등 공신은 역시나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은 것이었지만

 

질염의 경우 재발 확률이 높기도 하고

방치하면 다른 골반염, 난임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무쉬무쉬한 넘이기에.. (쉬익쉬익)

아예 나쁜 세균들이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건강한 질내 환경을 만드는 습관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얼씬도 못하게 아쥬)

 

우선, 제가 칸디다 질염 진단을 받기까지의 썰SSUL 을 풀어볼게요.

시작은 작년 12월 초, 업무량이 많아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고

연말 약속 및 파티로 밤샘이 잦아 피부 트러블이 극명하게 많아지던 시즌이었어요.

이때 만나던 분과 몇 번의 성관계를 했는데 아마 이게 직격탄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콘돔은 했지만서도..

이후 저에게 나타났던 증상은 성교통, 질건조, 외음부 가려움증, 생리 지연(약 1주일),

치즈 같은 덩어리처럼 나오는 분비물 등...

 

증상은 칸디다성질염과 정확하게 일치했지만 질염에 무지했던 저는

알지 못한 증상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어요 ㅜㅜ

 

질건조증과 가려움증 때문에 신체적으로 가장 고통스러웠지만, 

'혹시..임신일까?' 라는 불안감이 정신적으로 절 가장 괴롭게 했어요.

증상이 나타나고 약 일주일간 불안감에 떨다가 연차를 내고 산부인과에 갔죠.

가자마자 의사선생님이 해주신 말이

"이거 성병 아니예요~ 걱정하지 마요"

이 한 마디 였습니다.

 

"휴..."

그 순간 안도의 한숨과 함께 드는 생각은

'아..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걱정을 하면서 산부인과에 방문했을까?' 였어요.

이후 산부인과에서 진료(질정제 삽입 및 약 복용 1~2주일) 받고 나았지만,

성관계이후 따라오는 책임과 걱정은 온전히 여성들의 몫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렇기에 저는 성에 관련해서 더 많이 알아야겠다. 

글이든 그림이든 여러 방식으로 기록하고 알려야겠다.

그래서 그 종착지에는 여성과 남성이 모두 성에 관해 자유롭게 말하고 책임을 지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

 

TMI 썰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으로는 질염의 원인, 종류, 증상, 치료법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구요.

특히 여성(어린아이부터 할머니까지)의 75% 이상이 한 번쯤은 걸린다는 칸디다질염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아! 그 전에 질염이 무엇이고 질염 예방법, 사후 관리법에는 뭐가 있는지 

▼질염 1탄 포스팅을 먼저 보고 와주세요!

 

부끄러운게 아냐! 감기처럼 흔한 여성의 질염에 대한 궁금증 파헤치기 1탄_질염은 뭘까?_질염은 어떻게 예방하쥬?

안녕하세요. 여성의 질 건강을 위해 오늘도 공부하는 풀문입니다. 오늘은 질염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해요. 최근 칸디다 질염을 진단받고 한 3주간 고생을 했는데요. 지금은 완전히 나은 상태이지만 제가 산부인과..

ellen-kim.tistory.com

 

 

질염의 원인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다섯가지 이유로 분류할 수 있어요.

1)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염증, 식이, 가장 큰 이유)

2) 임신 : 에스트로겐 증가 - 글리코겐 함량 증가 - 칸디다균 증식

3) 월경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 : 월경 전이 가장 심하다 월경 후 감소

4) 지속적인 경구피임약 사용 : 질내 환경을 임신과 유사하게 만듦

5) 항생제 사용 : 항생제로 질내 그람음성세균을 없애 주지만 칸디다균은 증식시킴

6) 단당류 섭취 : 칸디다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듦

그 외에도 타이트한 옷 착용, 면 소재가 아닌 속옷 착용, 샤워 후 제대로 말리지 않고 옷 입는 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 ) 

 

질염 원인균 
일반적인 질염 성관계와 관련있는 임균성 질염 (성매개 질환, 성병)

가드네렐라(여성 중 80%이상 경험하는 균주/가임기, 임신한 여성에게 많이 걸림/ 성접촉 혹은 면역체계 약화 등으로 발생),

칸디다,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성관계를 통해 감염, 항생제 내성이 가장 높은 균주/남성의 경우 무증상의 경우 많음),

유레아 플라즈마(파붐,라이티쿰)

트리코모나스, 고노리아(임균), 클라미디아,

마이코 플라즈마, 제니탈리움 등...

*성매개 질환에 걸렸을 경우엔, 나 뿐만 아니라 파트너도 함께 검사를 필수로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질염 중 칸디다질염은 질내 산도(pH)와 무관하며

성관계로 인해 생기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잦은 잔병들이 걸리는 거고

질 건강을 담당했던 유익균들의 방어막이 약해지니 그걸 부수고 침투하는 나쁜 균들에 의해 칸디다질염이 생기는거죠.

면역력 감소 외에도 항생제 사용, 여성 청결제의 지나친 사용 등으로 유발된다고 합니다!

 

 

질염 증상, 종류

초기 증상 : 계란 썩은 냄새 (질염 확실!), 분비물(냉)의 급격한 증가(케바케), 외음부의 간지러움(케바케)

 

칸디다성질염

(곰팡이염)

세균성질염

(가드네렐라)

트리코모나스성질염

위축성질염

증상

무증상 20%

외음부 가려움증

외음부 홍반,

부종, 배뇨통, 성교통

무증상 50%

악취

질분비물증가

무증상10~50%

외음부 가려움증

딸기모양홍반(자궁경부)

또는 부종, 자극감

성교통, 배뇨통

질건조증 통증

성교통

(성관계이후 통증)

*폐경여성들에게

많이 발생

질분비물 특징

냄새 없는 흰색 우유

응고물 모양

(콩비지 혹은 리코타치즈 같이 생김)

흰색 또는 회색의

물같은 분비물

(심한 비린내)

흰색 또는 황색

때때로 거품이 나는 분비물 (악취 및 화농성)

질분비물감

때때로 노란색 분비물

질pH 4.0 ~ 4.5 4.5 이상 4.5 이상 4.5 이상
치료 항진균제

병원 처방이 필요한

경구용 항생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질정제, 크림도 있음)

세나서트질

병원 처방이 필요한

경구용 항생제

질보습제/윤활제

국소적 여성호르몬제

 

<네이버 지식사전 참조>

*배뇨통: 소변을 볼 때 요도 또는 방광 부위가 화끈화끈하거나 아프다고 느끼는 것.

*성교통: 성교 도중에 느껴지는 일체의 불편한 감각.

성교할 때 통증이 있는 상태를 말하며 2/3 정도의 여성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장 흔한 성기능 장애이다. 

 

사실, 의료 관계자분들의 말로는 질분비물로는 정확하게 질염이라고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케바케)

여성의 경우, 배란일이 되면 질분비물 양이 급격하게 많아지기도 하고, 생리사이클에 따라 분비물 색도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자가진단 시 냄새로 질염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합니다.

생선비린내, 계란썩은내와 같이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생각하시면 바로 산부인과를 방문하세요. 

 

하지만 시큼한 냄새가 날 때도 있는데 이건 정상적인 현상이니 안심하세요! 

우리의 질은 균을 물리치기 위해 산성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이로 인해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평상시)

평소랑 다른 심각한 냄새와 구별할 필요가 있어요!

 

칸디다질염

칸디다 질염은 여성의 75%이상이 걸릴 정도로 발생률이 높은 곰팡이성 여성 감염 질환입니다. 

여성이 평생 살면서 한 번 이상은 걸린다는 얘기죠. 

가려움증과 (리코타)치즈 같은 하얀 덩어리 냉증이 대표적인 특징!

아... 저도 피해가지 못한 칸디다질염.. (나쁜 좌쉭 ^^) 

 

또 하나 알아두시면 좋은 게 칸디다질염은 질내 산도(pH)와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기는 거예요.

면역력 감소, 항생제 사용, 여성 청결제의 지나친 사용 등으로 유발됩니다 ㅠㅠ

 

개복치마냥 흔한 질염(곰팡이균)이지만 초기에 산부인과에서 치료받으면 1~4주 안에 나을 수 있어요!

 

하지만 여기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처방받은 약의 복용 기간을 꼭 지키셔야 한다는 거예요. 

질염 치료제로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약(약국에서는 항생제 판매 불가)이 대부분인데

한 3~4일 먹고 증상이 완화됐다고 약복용을 중단하시면 질염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해요!! 

잦은 재발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그럼 질염이 낫지 않은 기간만큼 약 복용 기간도 늘어나고 이미 내성이 생겨 더 쎈 항생제를 복용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거죠.

 

따라서 약 복용기간을 잘 지키시는 것과 약의 효과는 대부분 2~3일 정도 지나고 나서야 나타나기에

하루, 이틀 먹고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해서 다른 병원을 방문하시는 건 의미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발이 잦아 만성이신 경우라면 6개월 정도는 적극적으로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으셔야 한다고 합니다.

(1년에 6번 이상 걸리면 일반적으로 만성 질염으로 판단

칸디다질염을 일으키는 균으로는 칸디다 알비칸스균넌 칸디다 알비칸스균으로 분류되는데

칸디다 알비칸스균이 대부분이라서 이 경우에는 약만 잘 복용하신다면 금방 낫게 되고

넌 칸디다 알비칸스균의 경우 장기간 약복용 및 치료가 필요한 균이라고 해요. 

 

* 추가로 산모, 당뇨, 결핵환자, 항암치료 하시는 분들이 칸디다질염에 걸리셨을 경우엔 반드시 빠르게 치료를 받으셔야 한다고 합니다. (유튜브 우리동네산부인과 채널 참조) 

 

후하 ... 여기까지 알아봤는데요.

정말 질염의 종류도 많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쉽지 않네요..

우리 모두 건강한 질 환경을 위하여! 

다음에도 유익한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알고 싶거나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이번 포스팅은 예약이다!!!!!!!!!

까먹지 말귀~